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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실화 ] 지울 수 없는 악몽, 문신
[ 두 번째 실화 ] 위험한 나의 구원자

2023.06.012,123

■ 첫 번째 실화 – 지울 수 없는 악몽, 문신

# 15살 중학생 몸에 문신이 새겨진 이유?!
지난 3월, 16살 아들 정현(가명)의 몸에 이상한 낙서 하나를 발견한 아버지는 큰 충격에 빠졌다. 낙서의 정체는 허벅지 안쪽에 자리 잡은 20cm 크기의 잉어 문신. 아들은 당시 15살이었던 작년 10월, 누군가에게 강제로 당한 것이라 털어놨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친구 민준(가명)의 팔과 가슴에도 삐뚤빼뚤한 도깨비 문신이 새겨졌다. 전문가의 솜씨라고 볼 수 없는 조악한 모습이었는데... 아이들은 문신 시술을 한 사람으로 한 살 위인 동네 형 ‘윤성(가명)’을 지목했다. 타투이스트가 꿈인 윤성(가명)이 연습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을 모텔로 끌고 가 억지로 새겼다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미성년자의 몸에 문신을 새길 거라 감히 상상이나 해봤을까? 마취도 없이 생살을 파고드는 통증에 민준(가명)이는 ‘바늘이 심장을 찌르면 어떡하지?’ 하는 극한의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 ‘괴롭힘의 늪’에 빠진 아이들
윤성(가명)은 동네에서 ‘악명 높은 형’으로 불린다. 한 번 눈도장이 찍히면 가차 없이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고, 그때부터 그의 괴롭힘이 시작된다. 윤성(가명)에게 문신을 당했다는 두 명의 학생도 윤성(가명)의 오랜 사냥감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돈을 구해오라는 것은 물론 본인 말을 거역할 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는데. 심지어 윤성(가명)은 아이들을 단체 채팅방에 초대한 다음, 그 괴롭힘에서 벗어나려면 새로 5명을 초대해야만 놔주는 악랄한 방식을 썼다. 최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들은 윤성(가명)을 의료법 위반 및 강요죄, 공갈, 협박, 횡령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런데 윤성(가명) 측은 도리어 억울함을 주장하며 제작진과의 만남에 응했다.

# 엇갈리는 주장 속 진실 찾기
윤성(가명)은 두 학생 모두 자신에게 먼저 문신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어떤 강요도 강압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윤성(가명)의 아버지는 “형, 그거는 제가 말한 게 아니고, 저희 엄마 아빠가 거짓 진술한 거예요”라는 피해 학생들의 메시지를 증거로 내보였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전문가들은 평소 윤성(가명)과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한 전문가는 “항상 형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패턴. 문신만 형에게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문자 조작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한편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정현(가명)은 윤성(가명)에게서 돈을 구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 어떤 사과도,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는 정현(가명)의 태도에 피해 학생들과 부모님 마음은 타들어만 가는데.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 돼버린 그날, 중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벌어진 기막힌 이야기를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한다.

■ 두 번째 실화 – 위험한 나의 구원자

# 7년 만에 낸 용기
자신을 ‘ㅊ’ 목사가 세운 교회의 여성 신도라 밝힌 여자가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지난 2월, 도희(가명) 씨는 ㅊ 목사로부터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누군가 ㅊ 목사에게 당한 성범죄를 공론화했으니, 너도 입 다물고 있으라는 강요. 그 순간 그녀는 ‘ㅊ 목사에게 당한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구나’라는 강력한 충격과 함께 그간의 끔찍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녀 또한 7년 가까이 ㅊ 목사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받았고,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던 것. 상담 치유학, 자연 치유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특히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상담가로도 분당에서 이름을 알렸다는 ㅊ 목사, 성직자의 탈을 쓴 그의 추악한 얼굴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신도들
ㅊ 목사의 설교가 담긴 여러 개의 녹음 파일을 확인해 본 제작진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평소 그는 예배 활동 외에 가족과 부부의 ‘관계 신뢰’를 중시하는 세미나를 자주 했다. 그런데 여신도들만 모여있는 세미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낯 뜨거운 설교가 진행됐다. “나의 (유사)성행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것은 부부간의 성행위와 다르다. 나의 성행위 요구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할 정도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 마치 성관계가 관계 회복 강화를 위한 도구인 것처럼, 그리고 이것이 교리의 일부인 것처럼 말하는 그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신앙심이 떨어진 자 취급을 당했다. 게다가 신도들 사이에 충성심 경쟁을 시키듯 ‘누가 내게 성행위를 해줄 것인가?’ 를 물어보고 다녔다는데... 그의 도를 넘은 해괴망측한 설교 내용이 어떻게 수년간 비밀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인지, 실화탐사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 “십일조? 십오조!” 인센티브에 눈먼 목사
ㅊ 목사의 일탈은 성적인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성추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ㅊ 목사가 그동안 부정 축재한 거액의 뒷돈이 드러났다. ㅊ 목사는 평소 헌금을 많이 내는 게 믿음의 표현일 뿐 아니라 신도들의 윤택한 삶에 도움이 된다며, 본인은 사례비(월급) 3백만 원을 전부 헌금한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성경에 십일조는 있는데 왜 십의 삼조, 오조는 없냐’며 신도들에게 구체적인 헌금 납입계획서를 쓰게 했다는데... 이에 따라 소득의 10%보다 더 많이 내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가며 헌금을 한 신도들의 돈이 그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ㅊ 목사는 사례비 3백만 원 외에 인센티브 3,000만 원, 월 헌금액의 10% 등 매달 5,200만 원을 받고 있었고, 그 돈을 골드바 5kg 구매에 지출했던 것이 밝혀졌다. 더군다나 사사로운 식대, 개인 과태료, 병원비 등부터 6억 원 상당의 은 유가 증권 구매까지 별도의 교회 돈으로 구매했다는데. 의혹이 제기되자 ㅊ 목사는 이 금과 은이 교회 건축비용으로 모아둔 것이라며 교회에 반환할 것을 선언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사유재산이라며 돌려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목사의 두 얼굴. 아무도 모르게 완성되고 있었던 ㅊ 목사 왕국의 적나라한 실체를 <실화탐사대>에서 집중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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