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x년 x월 x일 새벽, 고급 주택가에서 40대 남자가 십여명의 조
직폭력배들에게 칼로 허벅지를 관통당하는 등 끔찍한 칼부림 사건
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조직폭력집단 남부파(가명)의 부두목인 도
영호(가명). 조직폭력집단의 세력다툼으로 조용히 넘어가는 듯한
어느날,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조직폭력집단 일심파(가명)가 관련되
어 있다는 첩보를 듣게 되고,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조직원들
을 모두 검거하게 된다.
일심파의 행동대장 최성락(가명)은 남부파의 박기철(가명), 일심
파의 이종석(가명)과 고향 친구사이로 사소한 말다툼을 하던 중 이
종석이 박기철에게 흉기로 찔리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었
다고 진술한다. 일심파의 행동대장 김태영(가명)은 사건의 주범으
로 사건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에 쫓기는 몸이 된 김태
영은 동료 조직원들의 보호 속에 결혼식을 올린 후 검찰에 자진 출
두한다.
김태영은 5년 전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때 공부를 시
작해 고졸검정고시에 합격. 조직과의 인연을 끊고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 새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친구와의 의리를 져버릴 수
없어 범행 현장에 같이 갔었던 것 뿐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고 주장하는데...
과연 재판부는 어떻게 받아 들일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