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체의 골격화와 수시렁이
수시렁이는 딱정벌레과 수시렁이목의 곤충으로 시체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파리와는 달리 시체과정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곤충이다. 극 초반에 박물관에 버려진 시체를 뜯어 먹는 딱정벌레 떼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수시렁이는 주로 모발, 깃털, 피부, 마른 살코기 등을 먹고 사는 육식 곤충인데, 그 때문에 자연사 박물관 등에서 동물의 골격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살을 발라낼 때" 효율적으로 쓰인다. 동물의 살을 깨끗이 제거하고 골격만 깨끗이 보존하는 골격화의 경우, 주로 과산화수소(H2O2)나 사염화탄소(CC14) 등의 화학약품을 이용하는데, 이 경우엔 화학물질 때문에 뼈가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뼈 손상의 염려 없이 살코기만 깨끗하게 발라내는 '암검은 수시렁이(Dermestes maculatus)가 주로 쓰인다.
※ 삽입음악
Booka Shade 의 S.T.A.R.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