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라구요? 젊은 오빠라고 불러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절보고 바람기가 있다지만 솔직히 전 사랑을 모릅니다.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인지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여성관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안선녀라는 여자, 왈가닥에 목소리는 크지만 점점 더 다가가고 싶으니 이상하죠?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내 인생이 점점 꼬일 것 같은 이 예감은 또 뭔지...
안선녀(24세)cast 소유진
한의대 졸업반
남자가 없었던 저희 집에서 전 아들이나 다름없었어요. 엄마가 저한테 거는 기대도 컸죠. 이만하면 엄마 기대대로 잘 자랐다고 생각해요. 언뜻 자유분방한 철부지 같아 보이지만 이래 뵈도 어려서부터 뭐든 남한테 져 본적 없는 근성 있는 성격이라구요. 그나저나, 욱하는 성격에 덤벙대기나 하고 잔머리나 굴릴 줄 알았지 용의주도하지도 못한 봉강철! 저 아저씨를 구제해줘?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