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남자팔자 뒤웅박 팔자!
흔히 여자들은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린다고들 한다. 그러나 남자들도 내심 하늘나라 선녀님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은 옛 말일 뿐, 남자 역시 뒤웅박 팔자이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여우와 솜사탕에서는 마냥 착하기만한 하늘나라 선녀가 아닌 자기 주관대로 인생을 개척해 가꾸어 가는 땅 나라 선녀를 만나게 되는 철없는 남자를 통해 새로운 남녀관계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자 한다.
* 길들여 진다는 것의 고통 그리고 그 기쁨
길들인다는 것과 길들여진다는 것은 자신을 양보하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우리는 길들이기의 그 원초적인 감정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나는 너에겐 이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테니까.“ ........(”어린왕자“의 길들이기 편)
오늘도 세상의 반인 남자와 나머지 세상의 반인 여자가 서로를 길들이고 사랑하고 결혼을 한다.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길들여져 가는가를 고민해보고 서로의 길들이기가 끝난 후 다시 태어나는 남녀와 새로운 가족간의 모습을 그려 나간다.
* 결혼. 그 영원한 딜레마..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 자매간에는 사돈간, 며느리와 사위, 시부모와 장인, 장모 등 결혼을 함으로 해서 생겨나는 인간관계에 의한 양면적 상황이라는 것이 있다.
사위로서 혹은 며느리로서 두 집안을 이끌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그 순간만은 남의 얘기가 아닌, 내가 겪어 봄직한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