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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소연(26세, 33세)cast 홍은희

천방지축, 철없던 며느리
어릴 때 부모의 이혼과 죽음으로 외롭게 자랐지만, 착한 남편과 좋은 시부모를 만나, 가정에 안주하고. 남편에게 시집살이 힘들다고 툴툴 거리지만, 복에 겨운 투정이었다. 그런데, 남편과 시누이가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시부모는 청상이 된 며느리에게 제 길 찾아 떠나라 했다. 그러나 갈 곳도 없고, 가고싶은 곳도 없었다.
시누이의 남편이 자살하는 것을 막으며 함께 살자고 설득하고, 가업인 천연염색을 이어받는다. 그리고, 시누이가 남긴 갓난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운다.
그렇게 칠 년...
하루하루 일에 매달려 사는 동안, 상처도 다 아물어갔다. 쓸쓸하지만 한편 따듯하고 평화로운 시절이었다.
그런데 어느 땐 가부터 시 매부와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해진다...
혈연으로 맺은 가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이 될 수도 없는 사람...
그를 바라보는 것이 이렇게도 큰 기쁨이고 아픔일 줄이야.
건우

건우(28세, 35세)cast 김충렬

초등학교 교사. 염색인.
미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재산 때문에 원수처럼 싸우는 가족에게 질려서, 그들과 결별하고 역 이민을 왔다.
시골학교의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그곳 여자와 결혼, 기꺼이 처가살이를 하며, 전통 염색을 익히며 행복을 만끽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아내와 처남이 한꺼번에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절망 끝에 자살을 시도하는데, 소연의 손에 이끌려 살아남는다. 그리고 장인 장모와 아들, 처남 댁의 가장이 되어, 가업을 잇는다.
스스로 가장의 멍에를 짊어지고 일에 파묻혀 사는 동안, 상처는 서서히 아물어갔다. 그의 곁에는 말없이 도와주던 소연이 있었다.
죽을 때까지 아내를 못 잊을 줄 알았는데, 어느 결에 소연이 여자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가 소연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녀에게 새 출발하라며, 냉정하게 서울로 떠나보낸다. 그리고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깨닫는다. 소연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인순

인순(60세, 67세)cast 나문희

소연의 시어머니
대지 같은 어머니. 철없는 며느리에게도 언성 한번 높이는 법 없이 따듯하게 품어준다.
평생 선하게 살아왔건만 자식 둘을 한꺼번에 잃고... 더 이상 살 의욕도 없지만 살아남은 또 다른 자식들이 눈에 밟힌다.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외손자... 그들을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웃음을 만든다.
며느리와 사위에게 새로운 짝을 찾아주어야겠는데, 그들은 집을 떠날 생각을 안 한다. 그들을 언제까지나 내 품에 끌어안고 살 수만 있다면....
정만

정만(63, 70세)cast 정욱

소연의 시아버지
감정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하는 아버지.
전통 염색을 고집하며 평생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윤리와 관습에 사로잡혀 살아왔지만, 사위와 며느리의 행복을 위해서 스스로 부모 자식의 인연을 끊어버린다.
형기

형기(28, 35세)cast 정재곤

건우의 친구. 화가.
자유분방하고 솔직 담백하다. 소복을 입고 울던 소연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칠 년 후 청혼한다.
경미

경미(26, 33세)cast 강문희

소연의 이웃에 사는 친구.
털털하고 직선적인 성격.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씩씩하고 밝다.
경미 모

경미 모(53, 60세)cast 김명희

인순의 오랜 이웃.
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인순에게는 친자매처럼 힘이 되어 준다.
재동

재동(8세)cast 김명수

건우의 아들.
영리한 개구쟁이, 그러나 엄마 없는 설움이 없을 수 없다.
외숙모가 떠나자, 주소 한 장 들고 서울까지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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