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에 빌붙어 연명하는 양성화된 조폭. 욱하는 성질머리에 비겁하고 처세에 강하다. 20대 벌구포 칠성파 행동대장으로 시작해 서울 진출, 빌빌 거리는 삼류 조폭으로 건설쪽 용역 일을 하다가 홍상복 회장의 눈에 들어 명성건설 바지사장까지 올랐다. 홍회장의 충견으로 불법 자금 세탁이 필요할 때마다 각종 부실 날림 공사에 동원되어 홍회장의 배를 불려주고 콩고물을 받아먹고 산다. 얼마 전 자신을 대신해 빵에 딸려 보낸 새끼조폭의 동생인 고딩 일짱 고복동을 제 집에 거두고 있다.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 삼아 조기교육 실시 중이다.
온갖 비리와 부패의 상징인 사학마피아의 수장. 사학계의 불사조. 부동산 투기로 모은 종자돈을 기반 삼아 30년 만에 수천억대 사학재벌로 변태한 기적의 사나이. 심기를 거스르는 자는 폭력으로 다스리는 조폭기질 충만한 회장님. 그의 폭력성향을 견디다 못한 부인은 몇 년 전 해외로 날랐다. 심사가 뒤틀릴 때마다 비서 겸 내연녀인 애연을 괴롭힌다. 그 보상으로 야금야금 돈을 흘려준다.
최고의 수트발과 호감형 얼굴, 다감한 말투로 언뜻 보면 누구에게나 신뢰를 주는 타입. 인기 만점 훈남 교사의 탈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학교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비밀스런 장소, 법인 기획실의 기획실장. 현 교육부장관의 숨겨진 혼외자식. 청렴결백한 이미지로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는 교육부장관의 치부이자 얼룩 같은 존재로 아비로부터 철저히 부정된 아들이다. 그 역시 아버지의 아들이 되겠단 생각은 버린 지 오래다. 내가 치명적일수록 권력은 더 나를 비호할 수밖에 없을 테니.
청렴한 이미지로 지지 받는 교육부장관. 차기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인물. 홍회장과 정치비자금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 인생의 치부인 숨겨진 아들 도정우가 홍회장 월드의 비리 수장이라 골치가 아프다. 피차간에 철저히 부정하기로 한 부자 관계지만 세상눈이 어디 그런가. 뉴스를 통해서나 밀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막후 인물.
상대에 따라 이대 나온 여자 버전부터 천박한 밑바닥 버전까지 돌변이 가능한 카멜레온. 아름다운 얼굴 아래 멍꽃을 달고 사는 슬프고 잔혹한 여비서. 찢어지게 가난했던 편모슬하에서 자라 자신을 보호해줄 울타리로 돈과 남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다. 돈 많고 늙은 홍회장이 울타리가 돼 줄 거라 생각했는데 흘려주는 돈은 푼돈이고 늙은 주제에 힘은 남아돌아 의심증에 폭력까지. 홍회장 지옥에서 벗어날 궁리를 하던 중 야망 넘치는 젊은 수컷 도정우의 유혹을 받는다.
홍회장의 군대 후임 출신, 까라면 깐다 정신으로 홍회장의 충견이 된 남자. 허세와 권위의식 작렬. 혼자 도정우와 무지 경쟁하며 홍회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정우에게 이용당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