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일진 짱도 움직이는 교실 권력의 정점. 맘에 안 드는 선생은 무고하여 짤라 버린다. 맘에 안 드는 아이는 일진을 움직여 제 발로 자퇴하게끔 괴롭힌다. 그 수법이 제 아비 홍회장을 꼭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상태는 내심 그런 자신을 혐오한다는 점. 유일하게 자신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아란을 미워한다. 어쩌면 아란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지도. 녀석이 보고 배운 사랑이란 그렇게 하는 거니까.
겁 많고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소녀.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는 메인 일간지 기자로 바쁘기만 하고. 친구들은 왕따 시키고. 어디 하나 기댈 곳 없이 혼돈의 시기를 보내던 중 도정우가 다가오자 턱없이 몸과 마음을 다줘 버렸다. 그 달콤한 말과 따뜻한 손길이 추악한 욕망인지 모른 채. 도정우에게 버림받은 후 일진 아이들의 극심한 괴롭힘을 당한다. 절친인 아란까지 린치를 당하자 정신을 차리고 도정우를 교육청에 고발하려고 하는데…….
약육강식의 세계에 길들여진 어린 하이에나. 무지 센 척 하지만 알고 보면 외롭고 겁 많은 아이. 때리는 놈은 안 무서운데 잘해주는 사람은 무섭다. 잘해주면 마음이 약해지니까. 잘해주다가 없어지면 마음이 더 약해지니까. 어릴 적 사고로 부모가 죽었을 때 내리 몇 년을 형한테 오지게 맞았다. 등신같이 남자새끼가 운다고. 형덕에 맷집 제대로 키웠다. 새끼 조폭이던 형이 감방에 딸려 들어간 뒤 동칠의 보호를 받으며 한 집에 산다.
순전히 구력으로 짱먹은 케이스. 교실에서 대놓고 아란과 이경을 괴롭혀온 장본인. 무서운 언니 조방울이 온 후 바로 접수 당하고 꼬붕이 된다. 정보광에 나팔수로 이런 저런 소문을 물고 온다. 엄마 아빠 선생들 엿 먹이는 게 애들 괴롭히는 것보다 백만 배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