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에서 홀아버지 밑에서 언니와 함께 살았다. 결혼도 안한 언니가 임신하고 남자와 야반도주를 하자, 충격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지병이 악화 돼 사망했다. 언니를 찾으러 무작정 서울에 상경하여 갖은 고생을 하며 살다가 겨우 언니의 행방을 알아냈지만 언니는 금새 병들어 죽고 조카 세나를 떠맡게 되었다.
영자가 딸의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금지옥엽으로 키운 자식이다. 예쁘장한 얼굴의 청순 글래머다. 그러나 아이큐는 낮아 전교 꼴찌를 도맡아한 꼴통으로 현재 재수생. 영자가 고생하면서 자신을 키웠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마워하기 보다는 집안 꼴이 구질구질하다며 투덜대는 철부지. 세나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할 만큼 복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