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라인 가구 모회사의 소유주.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 아들들을 조련해 회사를 물려줄까 시험 중. 굉장히 다정하고 인간적인 오너 같지만, 이해득실에 예민하고 타고난 승부사 기질의 냉혹한 경영자.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 피는 남의 손에 묻히면 된다. 그러라고 월급주는데....
현 영업마케팅 본부장. 승진에 맹목적이고 의외로 허술한 상만을 오른팔로 쓰며, 온갖 궂은 일, 구린 일은 상만의 손을 빌려 해결해왔다. 용의주도하고 냉정한 인물이다. 직원들은 상만을 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상만이 내리는 부당한 지시들은 대부분 한정태의 머리에서 나온 것들. 본부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적당히 뒷돈도 챙기는 부패의 진원이다.
이꽃비 박세완
26세/女
본부장실 비서 업무를 보는 파견 사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속실 업무 지원을 위해 입사했으나 특유의 싹싹함과 상황 판단, 빈틈없는 일처리와 엽렵한 태도로 부속실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혔다. 나이는 어리지만 눈치 백단, 특히 본부장실을 둘러싼 영업본부 사람들의 이합집산과 알력 구도를 귀신같이 읽어낸다. 일종의 사내 관망탑같은 위치로 돌아가는 사정과 권력의 향방, 고급 정보를 꿰고 있는 계약 사원들의 정보통.
호원이 사는 옥탑을 빌려, 호원에게 방 하나를 재임대해 같이 사는 동거인. 영화 포스터 수집이 취미인 괴팍스럽고 독특한 시나리오 작가지망생. 집 안에서는 정글같은 세상, 지독한 약육강식의 생존 법칙을 몸소 겪고 실천하는 냉정, 비정한 집주인 갑으로, 집 밖에서는 하우라인 구내식당 외주업체 직원 친절한 ‘병정’으로 사는 청춘. 절전, 절수를 강요하며 건물주의 꿈을 이루고 작가로 이름 떨치는 날을 꿈꾼다.
은호원이 알바로 일하는 편의점 사장님. 자신이 구박하던 알바생 은호원이 취업하여 '손님'이 되자 급격히 살갑게 군다. 겉으로는 알바생들에게 갑질하고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깊은 츤데레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