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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희

박복희(34세)cast 심이영

낡은 트럭 하나로 전국을 누비는 트럭 레이서
젊어선 예뻤으며, 엄청 부잣집 아들이랑
안타까운 첫사랑도 했다고 우긴다.
그러나 증명할 길은 없다.
사실이 어쨌든 공부에 대한 미련도 많은 그녀
야채 장사를 끝내고 하는 주민 센터 알바에서
각종 수업을 도강하는 게 낙이다.
복희를 낳고 얼마 안 돼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빚보증을 잘못 선 아버지 덕에 모든 걸 날리고 가세가 기울었다.
그때부터 복희는 고사리 손으로 살림을 맡으며 주부가 되었다.
아버지가 새엄마 심숙과 재혼하며 주부노릇은 끝이 나나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3년 후 아버지까지 돌아가시자 고난은 제대로 시작 되었다.
재혼하고 달랑 삼년 살고 가시면서
그새 배다른 동생은 열심히도 만들어서
새엄마에 이어 현희까지 식구만 늘려놓고 가버린 아버지를 대신해 아예 가장이 되었다.
그러다 책을 팔러 온 차반을 만났다.
문학적으로 해박해 보이는 모습에 반해 결혼했지만
그건 단지 책을 팔기 위한 말빨이었을 뿐.
모든 관심은 오로지 돈과 여자였던 차반
결혼 후 여러 사업 말아 먹느라 바쁜 와중에
틈틈이 로맨스까지 하더니 이젠 아예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애들에게 아빠 없는 가정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
이혼요구는 절대무시.
너무 똑똑해 감당 안 되는 딸 은하와
한참 부족해 걱정되는 아들, 은수를 키우며
열심히 달리는 중인데...
어느 날 자신이 재벌2세라는 걸 알게 된다.
자신에겐 너무나 절실했던 모든 걸 가진 여자,
그녀와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고상아

고상아(34세)cast 진예솔

신상그룹 전무
신상그룹 대표 고충의 딸.
사립유치원을 시작으로 사립초등학교 사립여대 미국 유학까지,
최고의 길만을 거쳐 그룹 경영에 참여해 왔다.
대학시절 오빠 상수가 시경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상수가 죽었다.
후계자를 잃은 신상그룹의 유일한 혈육이 되어
자신을 받들어 모셔주는 남편과 결혼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러나 얼마 후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헤어졌고
귀국 해 딸 세라를 데리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있다.
모든 걸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성격.
그러나 아버지 고충이 의논도 없이
죽은 오빠의 친구 시경을 신상에 입사 시킨다.
슬슬 자신을 대표직으로 세팅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시경을 입사시키며 집에까지 끌어들인 아버지가
후계자는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뉘앙스로 말한다.
이런 상황에 막 되먹은 여자. 박복희까지 입주해 들어온다.
어려서 봤던 시니컬한 모습 그대로인 시경과
무식하고 가진 것 없는 복희 두 사람이
눈앞에서 아옹다옹 하자 신경 거슬리던 상아.
여태 봐왔던 아랫사람들과는 달리
어딘가 모르게 손에 다 잡히지 않는
저 재수 없는 여자 박복희를 꾹꾹 눌러 주고 싶다.
불안한 자신의 위치에서 장시경을 잡는 게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시경이 꽤 매력 있다 느껴진다.
구질구질한 사람들과 엮이는 게 가장 싫던 상아는
최고로 구질구질한 복희와 그렇게 연적이 되어가는데.
그러다 그 후진 복희와 자신이 바뀐 신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바닥이라 생각했던 너저분한 그녀와 내 인생이 바뀌었다니...
엄청난 혼란이 온다.
장시경

장시경(36세)cast 최성재

신상그룹 법무팀 팀장
대학시절 친구 상수와 함께 고속도로를 질주했고
그러다 사고가 나 상수를 잃고 한쪽 시력도 잃었다.
그 사고 후 한동안 말을 잃을 정도로 힘들었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
잘나가는 로펌에 근무하면서도
여자들에게 한쪽 눈이 안 보인다거나 운전을 못하겠다거나
이런저런 깊은 속 얘기를 하기 싫었다.
업무상 얽힌 이들에겐 젠틀한 이미지 일 수 있지만
여자들에겐 별로 이해심 있거나 착한 편이 아니다.
깐죽깐죽하는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잘 알기에 결혼하면
이혼이 보장 돼 있는 것 같고
한 여자에 묶이기도 싫어서 혼자 잘 놀고 있었다.
그러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왜인지, 한국에 돌아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한국 대형 로펌에 출근하기로 했으나,
고충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신상그룹에 입사하기로 방향을 바꾼다.
그러다 자신이 상처주고 끝냈던 박복희를 다시 만난다.
편안해서 조금은 막대했었고 상대가 후지니
나도 좀 후지게 행동해도 될 것 같은 악순환을 일으켰던 그녀.
여전히 팔자 안 바뀌고 살고 있는 그녀가 여전히 편안해
그때 기분 고스란히 살아나고...
이젠 정말로 좋아지기 시작한다.
남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건 아마 복희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차반

기차반(36세)cast 원기준

복희 남편
성격 개차반으로 하는 일은 사업 벌이고 말아 먹기,
허풍 쳐서 여자들 꼬시기다.
책 외판원 알바를 하던 시절,
세계문학 50권 전집을 팔기 위해 복희를 찾아가
“교양을 갖추려면 무조건 책을 읽어야 돼.
내가 이거 다 읽어봐서 아는데.
유럽 문호들 작품은 우리나라 소설하고는 차원이 달라.
정말 교양이 안 쌓일 수가 없다니까.” 라며 썰을 풀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데. 한 달에 한권씩 사고 싶은데
왜 안 돼요?”하던 복희,
전집인데 누가 한권씩 파냐, 돈을 나눠 내라고 해도
“자긴 외상은 싫다.”던 그녀가 아주 쪼~금 귀여운 면이 있었다.
없는 집 외아들로 학벌이고 뭐고 없는 차반은
생활력 강해 보이는 복희와 결혼은 이런 이유로 하는 거라며
일찌감치 결혼했다. 그런 결혼 후 여기저기 눈 돌리기 바빴는데...
여태까지의 곁눈질과는 다른 진실한 사랑을 만났다.
복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욕인 야리야리 버들잎 같은
이상의 여자 지애. 결혼 후 뒤늦게 온 사랑 그녀와 살기 위해
차반은 뭐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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