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수cast 우도환
송사를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 변호사.
술 많이 좋아하고, 여자 몹시 좋아하는, 한양 최고의 백전불패 외지부.
아침부터 숙취에 시달려 한껏 찡그린 눈썹에, 장난기 가득 머금은 거만한 미소로,
‘당신 송사는 장 열대에 귀양길이요, 어찌 제가 무죄로 만들어드리리까?’
하면, 딱 그놈이다.
그가 애마(나귀 당생원)를 타고 관아에 떴다하면 웬만한 동네 사또들은 물론이오,
글깨나 읽은 양반네들도 슬금슬금 눈치를 살핀다.
법에 관해선 민법, 상법, 형법을 통달한 것도 모자라 명나라 법전까지,
서책 또한 논어맹자에 대학중용까지 줄줄 읊을 만큼 해박하고...
재판장에선 불쌍한 척, 힘든 척, 딱한 척, 3척으로
사또와 군중들을 현혹해 송사의 흐름을 바꾸는 연기대상 감이다.
구술변호 또한 청산유수라 그의 변론을 듣다 보면
없던 살해도구도 눈앞에 보이는 듯 의심하게 만들고,
죄 없던 서생조차 악질범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
여인들은 물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홀리는 마성의 사내다.
그 역시 자신의 마성을 한껏 이용해 원하는 바를 얻어냈으니...!
바로 백성들로 하여금 송사를 일으키게 하는 것!
한수에게 홀려서일까...
부지불식간에 저 영혼 밑바닥에 묻어놨던 분노와 억울함을 끄집어낸 백성들은
한수에게 소송을 맡기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수임료로 바친다.
자신들이 그의 복수에 이용되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수에게 송사는 수단일 뿐...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