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보다는 야상점퍼가, 로퍼보다 군화가 잘 어울리는 상남자다.
백사언 대변인과는 마주치기만 하면 설전을 벌이기로 유명하나, 다들 꿈에도 모르는 것이 있다.
앙숙처럼 보이는 그들이 사실, 종군기자 시절 총알이 빗발치는 내전지역을 누비며 생사를 함께 했던 둘도 없는 친구란 사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언이 가끔 속내를 내비치는, 유일한 베프다.
가끔 낚시터를 찾아오는 백장호 총재에게 뒷돈 받아 가며 그가 시키는 온갖 뒤처리를 해오던 어느 날,
낚시터를 폐쇄하고 잠적해 버린 뒤 생사와 행방이 불분명해진 상태.
빈틈없이 꼼꼼한 일 처리로 백장호의 신임을 받던 귀한 일꾼이다.
오래 일한 덕에 백씨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