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상 사건을 종결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오만상의 외가인 성진그룹과 회장 오필중이라는 황금 인맥을
단단히 꿰차게 된 그는 차장검사로 승진해 동부지검에 남는다.
애초에 적당히 부장 검사선에서 검사질 마무리하고 전관 변호사로
노후나 챙기려 했는데, 일단 차장을 단 이상, 멈출 수는 없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검사장(지검장)이다.
갈대철이도국부장검사
어느 조직에나 반드시 한 명은 있다는 꼰대성 직장상사.
늘 ‘큰 대, 단단할 철! 갈대철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사실 성격은 속 좁고, 적당히 물러터진 인간형이다.
갈대철을 부하로 부리면, 세상이 편해지고,
갈대철을 상사로 만나면, 세상이 피곤해진다!
라고 할 만큼 은근한 꼰대질과 대놓고 하는 갈굼이 특징이다.
강동식박준규수사계장
1학년 은솔검사를 옆에서 서포트하는 잔뼈굵은 수사관!
안구노화에 관절은 삐그덕대고 골밀도 뚝뚝 떨어져도
강력계 형사 15년, 수사관 5년. 통합 20년 짬밥은 무시할 수 없다.
입은 투덜대도 ‘경찰 10년 마스터 사격수’의 실력은 안 죽었다는 말씀!
살인, 마약, 횡령, 폭행이 난무하는 동부지검 형사8부에서
천미호, 양계장과 티격태격 좌충우돌 강력계 인생을 살고있지만
국과수 한수연 법의조사관을 향한 그의 마음만은 봄이다.
천미호박희진실무관
환복하고, 가발쓰고, 메이크업~ 위장수사가 주특기인 천의 얼굴 천미호!
수사를 위해서라면 청소부든 노숙자든 상관없다.
그녀의 변신은 무죄고 무한대다!
그런 그녀가 비루한 육체의 소유자 강동식 계장과 한 팀인 덕에,
남자 보는 눈이 생겼다. 바로 양수동 계장!
강계장과 정반대의 상남자인 그에게 첫눈에 반했다.
근데 이 남자, 겉만 상남잔 줄 알았더니 뼛속까지 상남자다.
웬만한 미끼에는 끄떡도 없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그녀다.
양수동김영웅수사계장
도지한 검사는 그의 파트너이자 동아줄이었다.
그와 함께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사회의 거악들을 잡아내는 꿈을 꿨다.
그런데 웬걸, 동부지검 형사부로 좌천성 발령을 받아온 것도
속이 뒤집힐 노릇인데, 도지한은 너무 잘 적응하고 있다!
아니, 우리 같은 엘리트가 형사부에서 썩어야 되겠습니까?
예감이 온다. 여기 오래 처박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그 와중에 옆방 천미호 실무관은 잊을 만~ 하면 느끼한 눈길을 던진다.
와~ 환장하겠다... 이러다 정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