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진김대령
과거엔 포커스 기자라고 하면 어딜 가든 대접받았다. 그러나,
각종 채널이 넘쳐나는 지금, MBS의 위신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그래서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남들 몰래 선수 치는 ‘특종’과 ‘독점’을
택했다. 말만 사회부 기자지, 실제로는 악질 파파라치나 다름없다.
이 과정에서 갈대철과 결탁해 수사정보를 빼돌려 기사화하기도 한다.
기자가 가진 최고의 힘은 ‘기사를 낼 수 있는 힘’이 아니라
‘기사화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하며, ‘정보는 돈이다’라는
그의 좌우명을 따라 갈대철과 기삿거리를 두고 거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