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김응수(남, 61세)
(구) ‘옹골’ 라면사업부 마케팅영업팀 팀장 (직급: 부장)
(현)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 시니어인턴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
라는 도인 같은 말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화장실에서 주먹 물고 우는 늙은 장그래.
그는 한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올 클리어 한 꼰대의 정석이었다. 나보다 어리면 일단 말을 놓고, 툭 하면 “내가 너만할 때는~”을 찾으며, 자유롭게 얘기하라 해놓고 지 의견 까면 부르르 떠는 답정너에, 안 먹히면 ‘그냥 좀!’으로 해결하며, 인생선배로 조언을 해주겠다며 사생활을 캐물으며 친한 척까지!!
라면업계의 후발주자였던 ‘옹골’이 업계 1위로 자리 잡기까지의 모든 역사를 함께 한 산 증인으로, “회사가 곧 나다!”라는 사아일체(社我一體)의 경지에 올라 신혼여행 중에도, 제 아이가 아플 때도, 제 어미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회사로 튀어나가며 오직 회사에 미쳐 팔딱거리며 살았다.
그렇게 30년 근무한 ‘옹골’에서 임원 승진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당한다. 재취업을 자신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데는 채 몇 달도 걸리지 않았다. 가족들을 속이고 경비 일을 하며 근근이 버티는데...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동종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안상종의 권유로, ‘준수식품 시니어 인턴십’에 응시, 합격한다.
라는 도인 같은 말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화장실에서 주먹 물고 우는 늙은 장그래.
그는 한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올 클리어 한 꼰대의 정석이었다. 나보다 어리면 일단 말을 놓고, 툭 하면 “내가 너만할 때는~”을 찾으며, 자유롭게 얘기하라 해놓고 지 의견 까면 부르르 떠는 답정너에, 안 먹히면 ‘그냥 좀!’으로 해결하며, 인생선배로 조언을 해주겠다며 사생활을 캐물으며 친한 척까지!!
라면업계의 후발주자였던 ‘옹골’이 업계 1위로 자리 잡기까지의 모든 역사를 함께 한 산 증인으로, “회사가 곧 나다!”라는 사아일체(社我一體)의 경지에 올라 신혼여행 중에도, 제 아이가 아플 때도, 제 어미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회사로 튀어나가며 오직 회사에 미쳐 팔딱거리며 살았다.
그렇게 30년 근무한 ‘옹골’에서 임원 승진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당한다. 재취업을 자신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데는 채 몇 달도 걸리지 않았다. 가족들을 속이고 경비 일을 하며 근근이 버티는데...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동종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안상종의 권유로, ‘준수식품 시니어 인턴십’에 응시, 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