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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나의 시작은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부모로부터 몸을 물려받고 부모가 조성해준 환경에 의해 비롯된다.
‘업’이란 말이 있다. 이 또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의 인생을 규정짓기도 한다. 그래서 이를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고 ‘신’을 찾아 그 ‘운명’을 회피하고자 하기도 한다.
만약 내게 주어진 ‘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구(부모)에게서 비롯됐음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고 인정 한다 해도 쉬 받아들일 수 없는...
따라서 본 작품을 통해 ‘운명’이란 무엇이고, 그 ‘운명’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네 인생의 굴곡과, 사랑과 희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줄거리]
(본 줄거리는 사전 기획단계의 것으로, <왕꽃 선녀님>이 방영 진행되면서 드라마내용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형편은 곤곤하지만 화목한 집안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착하고 밝게 자란 초원은 집안끼리 잘 아는 인연으로 주행자 원장의 아들 (판)정수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길지 않은 만남 끝에 약혼 한다.
본인은 재색을 겸비한 대학원생에, 부유한 집 똑똑한 신랑과 행복한 결혼만 남은, 온통 인생이 핑크빛인 초원에게...슬금슬금 무병이 시작된다.
어느 날 초원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놀러 갔다가, 대형 스피커에 오글오글 올라가 있는 귀신들을 보고 놀라 춤추다 기절한다.
친구들은 모두 잘못 본 것이라고 하고...하지만 이때부터 초원은 본격적으로 밥맛이 없고 어깨를 누가 누르는 거 같고 기운이 없는 등 병원에 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가 심해진다.
단순한 두통과 피곤으로 인한 증세로 치부하던 초원. 무녀도에 관한 논문을 쓸 계획이 있어, 호기심 반으로 친구들이 소개해 준 부용화 무녀를 찾게 되고...
초원네식구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초원의 증세에 결국 무병임을 알아차리게 되고 경악에 휩싸인다. 그렇다면 개구멍받이로 들어온 초원이 바로 무녀의 피가 흐르는 애였단 말인가?
당사자 모르게 심각한 의견과 고민들을 나누다 드디어 친할아버지 백광의 호적축출 결정이 내려진다. 기른 정으로 아버지 문학과 어머니 시애는 그럴 수 없음을 토로하지만
전직 법조인으로서, 집안에 먹칠을 할 수 없다는 시아버지 백광의 칼 같은 의지에, 결국 눈물로 따를 수밖에 없고, 아들 문학과 며느리 시애는 자신이 따로 모아둔 돈으로
초원의 방을 얻어 내보낸다. 집에선 하루빨리 나가라는 엄한 할아버지의 거역할 수 없는 결정에, 약혼자 정수네 집에선 파혼을 통고한다.
더할 수 없이 사랑했던 부모형제, 이모와 외할머니.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약혼자 정수...거기다, 자신의 건강까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초원은 처절한 눈물로 삶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는데...

만드는 사람들

  • 기획 이대영
  • 제작 노동렬
제작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