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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먼저니? 우정이 먼저니?”

드라마든 소설이든 젊은 남녀가 등장하는 이야기에 곧잘 나오는,
그래서 진부하게까지 여겨지는 대사다.
그런데 진부하리만큼 오랫동안 돌고 돈다는 것은,그것이 정말 결단 내리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사랑이 먼저니? 우정이 먼저니? 아니면 네 야망이 먼저니?”
이렇게 질문이 좀 더 복잡해진다면,
그때는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면 ‘사랑’이라고 외쳤을 것이고,
맥베드라면 ‘야망’이라고 힘주어 말하지 않았을까?
만약...삼총사라면?
“하나를 위한 셋 셋을 위한하나!“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고락을 함께 했던 아토스,포르토스,아라미스..이 총사대 삼총사들은 뭐라고
대답했을까
“우정!”
이라고 단호히 외칠수 있었을까 ?
이 드라마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야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남자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무대는 남자들이 동경하는 정치계, 경제계, 그리고 주먹계이다.

야망과 음모가 혼재하는 이 세가지 세계에 각기 개성이 다른 세 명의 남자가 서있다.
세명의 남자는 어린 시절 토닥거리며 한 동네에서 자랐고
그런 그들을 사람들은 <삼총사>라고 불렀다.

그들을 강하게 연대한 배경에는 그들이 모두 가난하다는 것,
결손 가정의 자식이라는 공통 아픔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삼총사 중 한 친구는 재벌의 아들이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삼총사 중 다른 친구의 정계 진출기회를 빼앗아버렸고
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와 사귀게 된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삼총사는 흩어지고 서로 반목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식으로 자신의 야망을 펼쳐 보려던 세 친구들은 점차
그세계에 염증과 한계를 느낀다. 참신하고 올바른 꿈을 안고 들어섰던
그들은 어느새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혀 초심을 잃어 버린 채 방황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본다.

결국 그들은 썩은 기성세대의 하수인이 되어 편안히 안주하는
길을 버리고 자신들의 정직한 소신을 펼치기 위해 서로 손을 잡는다.

“하나를 위한 셋! 셋을 위한 하나!“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고락을 함께하는 진정한 삼총사의 길을 걷는다.

만드는 사람들

  • 기획 정운현
제작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