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끝까지 묻어둬야 할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끝까지 파헤쳐야 할 사람이 있다.
비밀을 지키려는 이와 비밀을 밝히려는 이가 만났다.
한 남자의 운명을 뒤흔들 비밀의 집.
그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사라졌다.
착한 우리 어머니가 세상에 태어나 한 일이라고는,
우리를 먹이고 학교 보내고 좋은 어른으로 자라나길 기도한 것뿐이었다.
그러려고 덜 먹었고 밤낮없이 일했다.
우리를 지킬 수만 있다면, 어머니는 어떤 수모도 억울함도 참아냈다.
그런 우리 어머니가 세상에 무슨 해를 끼쳤다고,
어느 힘 많은 사람이 어머니에게 몹쓸 짓을 했다.
두 말 필요 없다.
내가 갚아준다.
이 드라마는 진실을 밝혀내고 갚아주는 이야기이다.
비뚤어진 자식 사랑을 고발하고
기괴한 자기애를 응징하며
끝까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어영부영 용서의 손을 내밀지 않는,
세상 밖으로 확실하게 악을 밀어내는 이야기이다.
날 위해 기꺼이 고생했고 그 고생이 행복이라 믿었던 어머니를 위해
착한 사람이기를 그만두고 비밀의 집으로 들어가는 우리의 주인공.
그가 끝내 갚아주기를,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그의 미소가 세상 악과 이기심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후련함을 안기길 기대한다.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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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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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김정호 김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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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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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이민수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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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출
강윤희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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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MBC C&I, 초록뱀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