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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리뷰] 김영철, '가부장' 버리고 '아내 바보' 되나? 불길 속 원미경 구했다

2016-08-13 22:54



김영철이 불이 난 주방에서 원미경을 구했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미각을 잃은 봉삼봉(김영철)이 희생을 몰라주는 식구들에 울분을 토하고 동생들만 챙기던 과거와는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화만사성이 임시 휴업일임을 알게 된 숙녀는 삼봉의 성격상 전례 없던 일임에 의아해한다. 며칠 전 쉰 찐빵을 잘 먹던 삼봉을 떠올린 숙녀는 삼봉의 건강에 어딘가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한다. 숙녀는 집을 찾아 삼봉이 먹을 죽에 소금을 붓곤 제 추측을 확인하려 한다. 삼봉은 짜단 말 없이 죽을 먹고 이에 숙녀는 놀라며 소금을 들이부었다고 고백한다. "당신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거 아니냐. 그래서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고 있냐"고 묻는 숙녀에 삼봉은 지나치게 부정하고 흥분하며 죽그릇을 내던진다. 놀라 달려온 식구들을 보며 삼봉은 제 초라한 처지와 가장의 책임을 지느라 희생했던 지난 과거를 알아주지 않는 식구들에 울분을 터뜨린다. 숙녀는 바보같은 삼봉의 모습을 탓하면서도 철없는 삼숙과 삼식을 꾸짖는다.



얌전한 HS그룹의 며느리를 원하는 석호의 압박으로 해원은 부당한 인사발령을 당했고 그에 퇴직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묘수를 떠올린 해원은 인숙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 걸음에 달려온 인숙은 석호에 "내 손자 스트레스 주지 말아라"라며 해원의 인사 발령을 취소한다. 해원과는 앙숙이던 지난 날과 달리 "우리 알콩이가 할머니 짱 멋있다고 한다"는 해원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전형적인 '손주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철수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미순은 과거 만호에게 받았던 프로포즈를 떠올린다. 미순은 철수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며 제가 느낀 여자로서 느낀 고마움과 그동안 철수에게 느꼈던 고마움을 전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니라 한미순으로 가야할 길이 생겼다. 그 길만 보고 가고싶다"며 마음을 거절한다.


이어 미순이 철수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일까 마음을 졸이던 만호는 미순을 불러낸다. 만호는 미순에게 프로포즈를 하던 때처럼 무릎을 꿇으며 미순에게 느끼는 자신의 감정들을 절절하게 고백한다. 과거의 잘못들을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미순은 "내가 버틸 수 있게 딱 하나만 남겨주지 그랬냐. 내가 그 집을 나올 때 얼마나 비참했는데 지금 와서 이러냐"며 눈물을 흘린다. 이어 "내가 미쳤냐. 지금이 얼마나 좋은데 다시 돌아가서 네 사고처리반을 하게"라고 비웃으며 차갑게 돌아선다. 만호는 자신이 미순에게 저질렀던 잘못들을 떠올리며 자신이 얼마나 뻔뻔한 고백을 했는지 알게 된다.


병원에서 지건과 해령의 대화를 들은 경옥은 현기의 시한부 생명을 알게 된다. 평생 한복을 만들며 바빠서 현기를 챙기지 못했던 경옥은 현기에게 줄 선물로 수의를 만든다. 해령은 이에 치를 떨며 "왜 이렇게까지 하냐. 바늘로 당신 마음을 찌르는 거 아니냐"며 만류하지만 경옥은 "내 자식 옷 나보다 예쁘게 더 잘 만들 사람이 어디있겠냐"며 고집한다. "내가 내 아들을 평생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잘 알지 않냐. 나를 벌 주는 것"이라는 경옥은 같은 아픔을 겪으며 자식을 먼저 보낸 해령의 마음을 지금에서야 이해한다. "서진이 보내고 무너지는 내 아들 보는 게 괴로웠다. 원망할 곳이 필요했다. 그게 하필 너였다. 하루 아침에 자식 잃고 웅크리고 있는 너한테 내가 그랬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해령은 너무 늦은 경옥의 사과에 오열한다.


숙녀에게 삼봉의 건강 이상 소식을 들은 미순은 삼봉을 찾는다. 미순은 삼봉에 일부러 미뤄둔 요리 대결 이야기를 꺼내며 삼봉을 도발한다. "몸에 익는 게 진짜 실력이라는 회장님 말씀 덕분에 전 지금도 간을 안 본다. 이미 내 손이 다 알고 있다"는 미순의 말에 삼봉은 자신감을 얻고 주방을 찾는다. 하지만 간을 보지 않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삼봉에겐 한계가 있었고 더군다나 오래 달궈진 프라이팬에 불이 났다는 것을 후각이 마비돼 눈치 채지 못한다. 그때 가화만사성에 들렸던 삼숙과 삼식, 그리고 숙녀가 타는 냄새를 맡곤 삼봉을 찾는다. 삼봉은 과거 전기가 누진돼 불이 났을 때 삼숙과 삼식만 데리고 대피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숙녀를 들쳐안고 대피한다.

과연 해령과 미순은 스스로 만족하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최고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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