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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미풍아 리뷰] 임지연-손호준, 재결합 하나…임수향은 밀항마저 실패 후 비극 암시

2017-02-25 22:56



임지연과 임수향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이 복직 후 이장고(손호준)와 재결합을 허락받는 가운데, 박신애(임수향)는 노숙을 하며 밀항마저 실패하고 유진(이한서)과 생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풍은 장고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며 모처럼만에 데이트를 즐긴다. 두 사람은 처음 데이트 하던 장소를 찾고, 미풍은 “난 내가 오빠를 좋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난 별 볼일 없는 탈북녀고 오빠한테 짐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제 오빠를 좋아할 자격이 생긴 것 같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지만 장고는 “내가 너한테 미안한 게 너무 많아서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거절한다. 하지만 장고가 그동안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했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했음을 아는 미풍은 장고에 “한번 더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며 진심을 내보인다.


한편, 신애는 유진과 함께 도피생활을 이어가며 매일을 불안에 시달린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신애는 제 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유진이 먹고 싶어하던 돈가스를 먹으러 가지만 제 수배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곤 놀라 도망나온다. 결국 신애는 밀항을 시도한다.


장수는 달래에게 쫓겨난 금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지만 달래는 금실을 다시 매정히 쫓아낸다. 금실은 제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며 뉘우친다. 한편, 청자 또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몰래 희라를 찾아간다. 희라는 신애의 행방만 찾으며 방황하는 희동의 근황을 알리고 청자는 희동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청자는 “그런 나쁜 년은 잊어버려라”고 부탁하지만 희동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돌아선다. 청자는 달호의 사무실을 찾아 “희동이 만나서 방황 좀 멈추게 해달라”고 부탁한 채 자수한다.


신애는 약속한 시간에 맞춰 유진과 함께 항구를 찾지만 밀항 비용을 선불로 받아챙긴 업자는 연락두절된 채 나타나지 않는다. 전 재산을 건넨 신애는 제가 사기 당했음을 눈치채고 절망한다. 날로 수척해지는 신애를 보며 걱정하던 유진은 시민의 도움을 받아 결국 희동에게 연락한다. 신애는 “춥지 않은 곳으로 가자”며 노숙하는 장소를 옮기려하고 이에 유진은 희동에게 연락했다고 실토한다. 신애와 유진을 찾으러 온 희동은 숨어버린 두 사람을 찾지 못한 채 돌아간다. 유진은 아픈 신애를 위해 급기야 김밥을 훔치다가 상인에게 발각된다. 유진은 무릎을 꿇고 “우리 엄마가 많이 아프다”라며 눈물로 빈다. 유진이 보이지 않자 찾으러왔다가 유진의 모습을 목격한 신애는 어렸을 때의 끔찍했던 제 기억을 겹쳐 떠올리며 오열한다.


후에 희라는 수감된 청자를 찾아 가족들의 소식을 전한다. “놀라지 말아라. 이번에 할아버지가 아빠한테 강남 최고급 아파트 해주셨다"는 말에 청자는 제 처지도 잊은 채 기뻐한다. 그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예전에 쓰신 유언장이 이번에 공개됐는데 거기에 아빠한테 재산의 반을 넘겨준다고 써있었다더라. 엄마 왜 그랬냐. 그냥 가만히만 있었어도 할아버지 재산 그대로 넘어오는건데”라고 안타까워하는 희라에 청자는 기뻐하는 것도 잠시 충격을 받아 그대로 실신하고 만다.


한편, 장고는 미풍과의 재결합을 정식으로 허락받기위해 미풍의 집을 찾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응원하던 전과 달리 영애는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두 사람에게 끝까지 모질게 굴었던 금실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 장고는 재결합 소식을 제 식구들에게도 알리고 금실을 포함한 식구들은 제 일처럼 기뻐한다.


신애는 결국 유진을 보육원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한다. 신애는 유진에 “엄마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다. 거짓말을 많이 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 유진이는 꼭 행복하게 살아라”고 눈물로 작별 인사를 한다. 한편, 희동은 신애와 함께 찾았던 바닷가에서 막연히 신애를 기다리고, 유진을 보육원에 보낸 채 신애는 바닷가를 찾는다. 두 사람은 마침내 재회하고 희동은 “박신애 너 내가 죽여버리겠다”며 절규한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최고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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