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와 정재영이 각자의 꿈을 이뤘다.


8월 26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최반석(정재영)은 창업한 반스톤컴퍼니의 성과를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게 됐다.
신한수(김남희)의 입바른 소리에 질린 최반석은 “혹시 두들겨맞은 적 없어? 매를 부르는 스타일인 건 아나?”라고 말했다. “알아요. 제 얘기를 할 때가 됐군요”라며 신한수는 화선전자에 있을 때의 사건을 얘기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신한수를 시기한 상사의 핍박을 견디다 못해 회식하다말고 삼겹살로 목을 조르며 난동을 부렸던 것이었다. 이후로 속에 담지 않고 바로 말을 해버리는 게 습관이 됐다는 신한수의 얘기를 정작 들어야할 최반석은 잠이 들고 말았다.
반스톤컴퍼니는 한명이엔씨를 찾아가 한세권(이상엽)과 미팅을 했다. 반협박으로 계약을 따낸 반스톤컴퍼니는 그사이에 한승기(조복래)의 입김에 한세권이 잘린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한승기는 반스톤컴퍼니의 기술도 1억원에 넘기라고 종용했다.
결국 벤쳐기업공모전에 나가기로 했지만, 이미 투자금이 바닥난 상태였다. 이때 서나리(김가은)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얘기와 함께 회사 상황을 알게 된 한세권은 한승기에게 무릎꿇고 위자료를 받아냈다.
한세권은 어렵게 받아낸 위자료를 전부 반스톤컴퍼니에 투자했다. 당자영은 투자자가 한세권이란 사실에 당황했지만 공모전을 위해 최반석을 설득했다.
단상에 설 예정이었던 신한수는 삼겹살로 목을 졸랐던 상사가 하필 심사위원이란 걸 알고 포기했다. 대신 단상에 오른 최반석은 준비했던 자료를 읽다가 본인의 스타일대로 기술을 설명했다.
“23년 동안 회사에서 안 잘리려고 열심히 연구했다. 물론 신입이 더 똑똑하고 비용도 저렴하겠지만, 고장난 사이니즈를 보면서 버리는 것보다 고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최반석은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얘기했다. “스스로 고장을 진단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더 힘을 내지 않을까”라며 그는 이상동작감지시스템을 설명했고, 큰 박수를 받고 결국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한승기는 매각을 앞두고 반스톤컴퍼니의 기술을 꼭 사야 했다. 예측까지 하는 이상동작감지시스템을 상대 회사가 원한 것이었다.
10억을 부르는 한승기에게 최반석과 당자영은 20억을 부르는 회사를 얘기했다. 최반석은 “왜 마음이 바뀌셨어요? 1억을 부르더니”라면서 매각가의 1%인 50억 원을 제안했다.
“100억도 부르고 싶었지만 이번엔 꼭 매각하시고, 고용승계도 100% 하시라고요”라며 최반석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투자자 특별 요청이 있답니다”라며 한세권도 불렀다. 한세권은 한승기에게 “소송 취하부터 하시죠”라며 한승기가 준 위자료로 투자했다며 즐거운 표정이 됐다.
이후 한명전자는 매각되어 새 이름을 찾았고, 반스톤컴퍼니는 급성장을 이루면서 최반석은 잡지 표지 인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공정필(박성근)과 팽수곤(박원상)도 한명전자에서 반스톤컴퍼니로 이직해 기술개발에 함께 몰두했다.
서나리는 한세권과의 결혼을 알리고, “한세권 뭐하나”라는 물음에 “잘 나간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세권은 전자제품을 비교하는 유튜버로서 100만 구독까지 달성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드디어 적성을 찾았다.
청첩장을 받은 당자영은 “헐리우드가 따로 없네”라면서 연이은 스카웃 제의에 흥얼거렸다. 최반석은 “당전무 없인 안 될 것 같아요”라며 CEO의 자리를 당자영에게 넘기고 고급차까지 선물했다. 당자영은 “무슨 결혼 프러포즈 같네요”라며 유쾌한 웃음을 날렸다.
반스톤컴퍼니의 성공에 시청자들도 함께 기뻐했다. “멋있다 반석자영”, “한세권 팔자엔 여복이 있구나”, “세상사람들아 이 드라마 좀 봐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이 차원이 다른 공감과 감동, 웃음을 선사한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치열한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유머를 담아 그린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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