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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은수(32세)cast 김지영

개인병원 산부인과 의사.
유명 신경정신과 의사인 남편, 그리고 여섯 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누가 봐도 부족함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에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권위적인 시부모에게는 말할 엄두가 나지 않고, 친정 가족들을 실망시킬 수도 없다. 경찰에 신고해서 세상에 알려진다면, 그건 더욱 치욕적일 것 같아 상상도 하기 싫다. 그녀의 고통을 눈치채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녀의 첫사랑 혜성 뿐. 하지만 그녀는 혜성 앞에서도 끝까지 행복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다.
태진

태진(35세)cast 남성진

대학종합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TV 프로그램에서 의학 상담도 하고, 강연도 다니며 현대가정의 행복론을 설파하고 있는 유명인이다.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와 공식석상에 동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미인인 아내가 다른 사람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몹시 싫어하고, 아내가 자신의 권위에 조금이라도 도전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참지 못한다. 지나치게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억눌려 자라온 성장과정이 그를 폭력가장으로 만들었다.
미워하면서 닮아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할 때마다 태진은 심한 자기혐오감을 느낀다. 그럴 때면 아내에게 꽃을 바치며 깊이 뉘우친다. 하지만 얼마 후면 다시 폭력을 휘두른다.
혜성

혜성(32세)cast 이주현

준프로급 사진작가.
의대 중퇴 후 뒤늦게 사진공부를 하고, 친구의 스튜디오 일을 돕고 있다. 혼자서 들꽃촬영을 다니는 게 취미.
스무살에 만나 첫눈에 반했던 은수를 십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난다. 예전처럼 밝지만은 않고, 알 수 없는 그늘을 지니고 있는 은수의 아픔과 상처를 조건 없이 감싸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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