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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집으로 제작된 2부작 <제비꽃>은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폭력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루고 있다.

밝고 맑았던 한 여성이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시들어가다가 마침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기까지의 비극적 과정을 주인공의 첫 사랑의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동명 테마곡인 조동진의 '제비꽃'은 한 순수했던 여자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과정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다.
<제비꽃>의 연출을 맡은 이창섭 PD는
가정폭력이 학력이나 재산 정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폭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용서될 수 없는 범죄라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그리고, 가정폭력은 '집안 일이니 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임을 강조한다.

제 1부는
성공한 한 여인의 삶 속에 말못할 가정폭력의 아픔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문제의 발견 및 문제제기 편'으로 구성된다.

제 2부는
가정폭력 문제가 가정의 울타리 밖으로 드러난 뒤,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주변의 그릇된 인식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이중고를 치르는 현실을 고발한다.

전체 구성을 통해 가정폭력이 피해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새로이 인식시킨다.

만드는 사람들

  • 연출 이창섭
  • 기획 김남원
  • 극본 고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