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있어요!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파트의 맛집 <보배정>을 운영하는 욕쟁이 할머니. 경우에 빠지거나 이치에 어긋나는 꼴을 보면 구수하고 찰진 욕을 퍼붓는다. 하지만 속은 더없이 따뜻하고 정이 많다.
그 옛날 부잣집 양반 가문의 자손으로 만석지기 일꾼들에게 밥을 대접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자라서 불쌍한 사람에게는 늘 그냥 밥을 준다. 때로는 칼 같고, 때로는 가마솥 밥 누룽지처럼 구수하고 정감 있는 할머니.
<보배정>은 유기농 제철 한상차림으로 지역 유지들이나 정치경제쪽 거물들이 들락이는 프라이빗한 고급 한정식 식당이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은 여자. 남자의 손목을 잡아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 항상 정복에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차림에, 자신의 개인적인 희로애락은 없이 윤여사에게 맞춤으로 특화된 생활을 한다. 무표정하고 절도 있고, AI과도 같은 여자. 이런 양집사에게 직원들은 툭하면 묻는다. 양집사는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