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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린의 주변인물

  • 박해란
    박해란조미령50대. 30대. 채린의 양모. 해금의 고명딸

    표면적으로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재벌가 사모님이지만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간다. 하나뿐인 딸 수아를 잃고 살아도 산목숨이 아닌, 껍데기뿐인 삶을 이어가는 비운의 인물. <메이크 퍼시픽>의 안주인 역할보다는 실종된 딸을 향한 그리움과 상실감으로 우울증과 병적인 발작 증세가 심하다.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딸이 유괴된 그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에 갇혀 사는 인물.

  • 나해금
    나해금정혜선70대. 50대. 채린의 외조모. 해란의 모친. <메이크 퍼시픽> 창업주.

    강한 자아와 남다른 목표의식, 웬만한 사내 찜 쪄 먹는 특유의 근성으로 종합 코스메틱 업체 <메이크 퍼시픽>의 전신인 <미인의 아침>을 창업,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성장시킨 여장부.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 여성의 미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련의 아이콘, 실상은 주술에 골몰하는 샤머니즘 신봉자. 채린을 데리고 있어야만 수아가 돌아올 수 있다는 점괘에 내쫓지도 못한 채 원망과 저주를 퍼부으며 일생을 채린을 괴롭히는 낙으로 살아가는 이기적인 인물.

  • 민준식
    민준식 이종원50대. 30대. 채린의 양부. <메이크 퍼시픽> 2대 사장

    젊은 시절, <메이크 퍼시픽>의 평사원이었으나 해란과 불같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이후부터 초고속 승진을 했다. 해란을 대신해 사장직을 맡으면서 해금의 끝없는 간섭과 견제 속에 심신이 피곤해져갔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사람 좋기로 정평이 났기에 주위에 특별히 척을 지거나 적이 없는 편이고 채린을 입양했을 때도 단 한 번도 친딸인 수아와 차별한 적이 없을 만큼 매사 공평하고 올바른 잣대의 소유자.

  • 김실장
    김실장 윤다경30대. 50대. 해금의 충복이자 민씨 집안의 30년 차 집사

    해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이라도 내놓을 충직한 종. 피붙이가 아니면 철저히 불신하는 해금의 절대 신뢰를 얻기까지 그녀의 남다른 충성심은 혀가 내둘러질 정도였다. 해금의 명이면 지옥이라도, 천길 낭떠러지도 뛰어들 태세 였으며 해금의 명이면 비상이라도 집어 삼킬 판이었으니... 젊은 시절 해금이 <메이크 퍼시픽>의 1대 사장직에 있을 때 그녀를 지근에서 보필하던 수행비서로 출발해 해금의 집안 집사로 들어앉기까지 해금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희생하며 주군을 섬겨온 충복 중의 충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