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금정혜선
강한 자아와 남다른 목표의식, 웬만한 사내 찜 쪄 먹는 특유의 근성으로 종합 코스메틱 업체 <메이크 퍼시픽>의 전신인 <미인의 아침>을 창업,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성장시킨 여장부.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 여성의 미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련의 아이콘, 실상은 주술에 골몰하는 샤머니즘 신봉자. 채린을 데리고 있어야만 수아가 돌아올 수 있다는 점괘에 내쫓지도 못한 채 원망과 저주를 퍼부으며 일생을 채린을 괴롭히는 낙으로 살아가는 이기적인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