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수cast 김규선
몇 번을 쓰러져도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오뚝이 과. 한별 모.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밝고 씩씩하다. 평소엔 상냥, 친절, 명랑, 쾌활하지만
딸 한별이를 위해서라면 당장 지옥 불에 뛰어들 기세다.
네 살 때 보육원에 버려졌고 열 살 때 파양, 열두 살에 햇살 보육원 창고
화재로 다른 보육원으로 옮겨 다니며 힘겹게 살다 기적처럼 만난 고모와
단둘이 산다. 사회적 냉대와 차별, 편견 탓에 받은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 법조인이 되고자 했다.
그런데 가난한 연인 지호가 더 그녀보다 법조인이 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고
좋은 법조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기꺼이 뒷바라지를 자청, 청소도우미를 한다.
그럼에 불구, 보육원 시절 엄마 같은 존재였던 유경이 심어준 디자이너의 꿈도
포기하지 않고 디자인공모전에도 도전, 합격하기에 이르는데..
그녀의 뒷바라지에 보답하듯 지호도 사시에 합격하고 한별이 다섯 살 되던 해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믿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사실혼관계였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내 남자 지호가 결혼식장에서 줄행랑!
더 충격적인 건 지호에게 여자가 생겼고 그 여자가 바로 보육원 시절 친구였고
엄마 유경이 혜수를 아낀다는 이유로 질투했던 세영이라는 게 아닌가.
지호를 유혹, 딸까지 낳은 혜수와의 십년이란 세월을 헌신짝처럼 버리게 한
세영은 설상가상 천하그룹 손자 인하의 약혼녀다. 지호와 인하는 절친 사이.
얽혀버린 네 남녀의 실타래 속에서 혜수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