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석남경읍
노유그룹의 회장. 재혁과 민혁의 아버지.
어린 나이에 부친에게서 사업을 물려받아 몇십배 규모로 키운 타고난 사업가.
매사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명쾌하다.
일적인 면에선 털끝만큼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냉철한 완벽주의자.
그 이면엔 사랑했던 부인을 잃은 아픔이 있다.
화란을 둘째 아내로 맞았지만 쉽게 마음을 주긴 어려웠다.
재혁을 향한 무한한 기대와 민혁에 대한 실망은 아마도
그의 곁을 지킨 여자들에 대한 애정의 무게가 반영된 결과물인지도 모른다.
노유를 재혁에게 물려주고 싶지만 의문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재혁은
점점 음지로 숨어들어가고 맹목적으로 성과에만 매달리는 민혁의 야심은
위태로워 보인다. 그런 재혁과 민혁 곁에 나타난 두 여자 소원과 연수,
그리고 한 아이 하은. 태석은 노유의 미래뿐 아니라 자신의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향한 촉각을 곤두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