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준
동탁의 옛 파트너. 얼마 전 잠복근무 중, 헬맷을 쓴 괴한에게 칼을 맞고 죽었다.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동탁을, 아버지처럼, 형처럼, 옆에서 끌어줬던 인물. 자신이 검거했던 사기꾼 수창을 보면서, 하는 짓이 똑같은 동탁이 떠올랐다. 그래서 영치금을 넣어주며, 출소하면 동탁과 친구 먹게 해주겠다 약속했었다. 그런 게 형사의 마음이라고, 십 수 년 전 자신의 첫 파트너였던 어떤 형사에게서 배웠으니까. 그가 바로 지안의 아버지다. 극중 동탁, 수창, 지안 세 주인공을 연결해주는 고리이자, 극을 관통하는 사건의 희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