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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안 주변인물

  • 탁재희
    탁재희검사

    외모도 성격도 각을 잰 듯 반듯하고, 젠틀하다. 사건 서류 쪼가리만 들여다보고서는 나올 수 없는 직관과 판단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몸으로 체득하는 검사다. 이건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인 아버지 탁정환이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위에 세워진 재희만의 신념이 있다. 그런데 검사의 원칙이, 검사의 기본이, 검사의 양심이 무너지는 일이 또 생겼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와, 아들이기 전에 검사로서의 양심이, 자신이 들고 있는 칼의 양날 끝에 서 있다. 이제 칼을 휘둘러야 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어느 쪽을 향해 휘둘러야 하는지.

  • 탁정환
    탁정환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춥고 배고픈 짐승이 겨울은 어떻게 나는지 아십니까? 아둔한 놈들은 그저 저들끼지 끌어안고 추위에 버티다 함께 굶어죽지만... 영리한 놈들은요, 제 짝의 목을 물어 가죽 속을 파먹고, 그 속에서 겨울을 나는 법이지요...!!”

    재희의 아버지. 현 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자이기도 하다. 그 역시... 강력계 형사 출신이다. 그래서 형사들 사이에서는 개천에서 제대로 승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검사들 사이에서도 빠삭한 현장 경험과 넘치는 카리스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쪽 같고, 타협을 모르며,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한다. 대한민국의 법질서와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껏 참 열심히 달렸다고 생각한다.

  • 길다정
    길다정간호사

    의식불명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지안과 동거하는 단짝 친구. 지안이 사고 친 일, 수간호사한테 혼난 일 등등, 대꾸 없는 의식불명 환자 수창에게 꼰지르는 게 일이 돼 버렸다. 그래서인지, 훗날 ‘수창의 몸’이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 남미남
    남미남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지안과 쿵짝이 잘 맞는, 지안의 보도국 짝꿍. 별명이 ‘끝에서 두 번째 남자’다. 기자, 작가, 경리, 청원경찰... 까지. 그동안 방송국 안에서 사귄 여자만 한 트럭. 그러나 죄다 미남과 헤어지고 만난 다음 남자와 결혼에 골인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기록 중이다. 이름처럼 미남은 아니지만, 나름 훈훈한 비주얼. 이번엔 꼭 시를 읽고 이해하는, 지성미 갖춘 여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 중. 기도빨 덕인지... 미스봉의 신빨 덕분인지... 미스봉과 자꾸만 엮인다.

  • 소지만
    소지만NBC 보도국 부장.

    지안의 상사.

  • 정나미
    정나미NBC 기자

    훌륭한 바디라인과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동료기자인 지안에게 딱 하나 밀린다. 바로 기.자.정.신!!! 기사거리는 방송국 고위간부인 삼촌 빽으로 얻어내고, 실수는 애교로 무마한다. 하지만 단 한명! 송지안에게는 빽도 안 통하고 애교도 안 통한다. 그러니 매일 죽기살기로 싸울 수 밖에. 지안이를 라이벌로 생각하지만, 지안은 정기자가 쓴 기사는 발가락으로 쓴 거보다 못하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