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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새로운 시작... 2004. 09. 30

올 봄, MBC 새 시트콤 한 편을 봤다.
동기인 노도철 피디가 만든 '두근두근 체인지'.
와! 죽인다! 정말 재밌다. 정말 색다르다.

그길로 국장님 사무실로 달려갔다. '국장님, 제게도 기회를 한번만 주세요...'

새로운 시트콤... 뉴논스톱과 논스톱 3 연출 이후, 얼마나 목말랐던 일인가.
논스톱 시리즈를 처음 만들고, 2년반 동안 300편이 넘는 에피소드를 만들다 아이디어 소진으로 논스톱 연출에서 빠진 후, 일.밤으로 와 러브하우스를 만든 지 1년 여... 이제 다시 시트콤으로 돌아간다.

아, 설레는 한편 긴장된다.
지금 내 기분은 말그대로 두근두근 체인지! 두근두근 가슴안고, 바꿔보자 새 시트콤!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지? 내가 오래전부터 별러오던 시트콤 소재 두 가지, 하나는 과거에서 오는 사람의 현대문명 탐방기 또 하나는 B급 초능력자들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

두번째 이야기는 아직 특수효과 문제가 남아있는 관계로 조선 시대 사람이 현재로 와서 겪는 시간 여행 이야기로 낙찰.

그래, '두근 두근 체인지'가 변신 시트콤 '미라클'이 투명인간 시트콤이라면 나는 타임머신 시트콤을 만들어 환타지 시리즈 3부작을 이어가야지.

오케이! 좋았어, 이제 부터 시작이라구!!!

(앞으로 한달간 연재할 연출일기는 새로운 시트콤 한 편을 기획하면서 겪는 연출가의 다양한 이야기입니다. 티저 예고라고 생각하시고 지켜봐주세요.)

2004년 11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첫방송 '조선에서 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