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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안박사와 타타타... 2004. 10. 26

조선시대에서 선비 하나 노비 하나가 현대로 온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엉뚱한 시간여행의 뒤에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안박사.

어린 시절, 만화영화를 보며 참 재미나게 본 캐릭터들은, 지구를 지키는 주인공보다 로봇을 만들고 주인공을 정의의 길로 인도하는 박사들이었다. 태권브이의 김박사 없이 어떻게 우리의 훈이는 지구를 지킬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안박사, 그는 타임머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간직한 사내다.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그리고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과학자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때, 안박사는 탁월한 대안을 내놓는다. 지구 오염이 한계에 달하는 그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가 오염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타임머신이다! 남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할 때, 홀로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우리의 안박사, 2004년 11월 6일, 드디어 타임머신의 완성을 마친다.

북한산 산기슭에서 360년만에 일어나는 금환일식의 시기에, 타임머신을 작동시켜 그 자신 조선시대 인조대왕 시절로 돌아가는 실험을 해보던 안박사, 그만 기계 오작동으로 외려 같은 위치에 있던 조선시대 선비를 현재로 불러오는데... 어머나, 이거 조상님께 죄송해서 어쩌나... 어쩌긴 돌려보내주면 되지.

고장난 타임머신의 오류를 찾아내고, 다시 한번 과거로의 여행을 시도해야하는 안박사, 막대한 책임을 짊어진 그의 곁에는 든든한 동지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온라인 동호회 “타타타”! 이름하여 “타임머신을 타고픈 타인들”. 그들은 또 누구인가?

네가지가 부족한 (?) 깻잎머리 여고생 콤비. 늘씬한 미모를 자랑하는 나레이터 모델, 세상에 염증을 느끼는 염세주의자 택시기사,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7살짜리 꼬마 천재. 각각의 개성과 사연을 안고 ‘타타타’에 가입한 이들, 안박사는 이들을 시대와 불화를 겪는 불운한 천재들이라 규정하고 함께 타임머신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찾아자가고 하는데...

현대로 온 조선시대 선비와 노비, 과연 안박사와 타타타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D-11 11월 6일 저녁 7시 첫방송 ‘조선에서 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