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Q1) TV 시스템을 왜 디지털로 바꾸나요?
휴대폰 같은 통신분야에서는 방송에 비해 신기술 수용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일찍부터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TV에서도 디지털을 하게되면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결국 선진 각국은 TV의 고화질, 고음질 및 다기능화를 실현시킬 Digital TV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Q2)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어떻게 다릅니까?
아날로그(analog)는 '비슷하다'라는 뜻이 말하듯, 어떤 물리량을 실제의 양과 유사한(대칭되는) 크기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digital)은 손가락으로 셈을 할 때 그 단위가 되는 손가락 하나 하나를 의미하는 '디지트(digit)'로부터 나온 단어로 물리량을 수치로 표현함을 의미합니다. '자'(尺)는 아날로그 계산기라고 할 수 있고 주판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디지털 계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어떤 물리량에 대한 표현수단의 문제이지 그 물리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는 아날로그 카세트 테이프는 소리를 전기신호의 연속적인 세기(강약)로 자성체인 테이프에 기록합니다. 반면 디지털인 CD는 똑같은 소리를 양자화라는 기법을 통해 오로지 '0'과 '1'의 이진수로 기록합니다. 현대사회의 엄청난 기술적 진보는 디지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3) DTV로 바뀌면 어떤 좋은 점이 있습니까?
디지털의 장점은 제작된 콘텐츠(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를 정보의 손실 없이 자유로이 전달, 가공, 배급, 보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불가능했던 여러 가지 서비스가 가능해 집니다. 이로써 아날로그 TV 신호가 공기 중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Ghost(이중 잔상 화면), 색 번짐 등과 같은 화질 열화 요소가 없어지며, 디지털 방송은 이런 디지털의 장점을 이용하여 고화질과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데이터 방송을 통하여 인터넷과 같이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DTV도 우리 나라와 같은 산악지형과 도심지에서는 다중경로(multi-path)에 의한 반사파가 문제가 되는데 미국방식인 ATSC (8-VSB)방식의 경우 이에 매우 취약하여 난시청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유럽에서 개발한 DVB-T 방식은 다중경로에 강해 도심지뿐만 아니라 실내 수신도 상당히 잘 되며, 더불어 이동 중에도 TV를 볼 수 있습니다.

Q4) DTV 방송이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DTV방송이란 방송신호를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디지털 부호로 만들어 위성이나 지상파 채널로 내보내고, 이 신호를 DTV 수상기로 시청하는 것입니다. 즉, 현재 방송사가 아날로그 신호형태로 내보내던 것을 앞으로는 디지털 신호형태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DTV 방송을 하게 되면 TV 한 채널(6MHz밴드)에 표준화질(SDTV)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내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화질, 고음질"의 HD방송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럽방식일 경우 이동 중에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Q5) 표준화질 및 고화질, 고음질 서비스란 무엇입니까?
고화질이란 고선명과 혼용하여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매우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35미리 영화수준의 선명한 화질이라고 하지요. 이를 고화질 TV(HDTV : High Definition TV)라고 합니다.
표준화질(SDTV : Standard Definition TV)은 현행 아날로그 방송 화질보다는 좋으나 고화질보다는 못한 대략 16미리 영화정도의 화질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SDTV는 DVD 화질이고 HDTV는 극장 영화 화질이라 보시면 됩니다.
화질은 대체로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화소"가 많을수록 선명해지는데 대개 고화질 TV는 화소수가 가로×세로 (1920×1080) 약 200만 정도이고, 표준화질 TV는 (720×480) 약 35만개의 화소로 구성됩니다.
한편 고음질 서비스란 방송을 통해서 CD급의 깨끗한 스테레오 음질은 물론이고 영화용 서라운드 입체음향까지 제공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입체음향은 6개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영화관에서처럼 상당한 입체감(또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방극장이란 용어는 그래서 탄생한 것입니다. 미국방식에서는 고음질 서비스를 위해 "돌비 AC-3"라는 규격을 채용했고 유럽방식에서는 MP3로 잘 알려진 MPEG 오디오를 사용합니다. 물론 전송방식에 관계없이 오디오 규격을 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 예로 호주는 전송방식을 유럽방식으로 하고 오디오 규격은 돌비 AC-3를 채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