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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숲에는 Yellow 바분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세렝게티 초원에서 살고있는 바분들과 달리 성질이 온순하다. 녀석들은 식사 때가 되면 항상 숙소 근처에 모여드는데 그 이유는 혹시 자기들이 주워먹을 것이 없나서이다. 마치 철책선 부대 주위에 멧돼지들이 때가 되면 버린 잔반을 먹으러 나타나듯이. 그래서 멧돼지나 Yellow 바분들은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문제는 Yellow 바분들이다.

 

 멧돼지는 버리는 잔반만 깨끗이 치우고 가는데 Yellow 바분들은 한술 더떠 호시탐탐 식당과 방문이 열려 있나 노리는 것이다. 그래서 잠시 문이 열려 있는 틈만 보이면 잽싸게 들어가서 눈에 띄는 먹을 것을 닥치는대로 훔쳐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자마자 첫번째 주의사항은 방문이건 식당문이건 절대로 열어놓지 말라는 것이었다.

 

 순간 방심해서 문을 잠시 열어 놓으면 열린 문틈으로 들어가 먹을 것을 잽싸게 훔쳐내오는 모습은 빠르긴 정말 빠른데 수시로 먹을 것이 없나 닫힌 창문으로 방안을 엿볼때는 섬?? 할때도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주방 근처에서 살다시피 하는 한 녀석이 있는데 이 녀석은 아예 손잡이에 매달려 문을 여는 재주까지 보인다. 그래서 유독 이 녀석 때문에 문을 아예 열쇠로 잠궈놓아야만 한다.

 

 그래도 응고롱고로에 있는 원숭이들은 관광 사파리 문이 열려 있으면 차 안에 있는 손님들의 물건을 닥치는대로 건드리는데 이 Yellow 바분들은 다른 건 일체 손을 안대고 꼭 먹을 것만 훔쳐 가는 영악한 녀석들이다.